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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트럭 테러범, IS 테러 지침 정확하게 따랐다"

<앵커>

어제(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벌어진 트럭 테러 용의자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테러집단 IS가 만든 테러 지침을 거의 정확하게 따른 걸로 확인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발생한 뉴욕 맨해튼 트럭 테러의 범인 사이포프가 IS를 추종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사이포프의 차에서 아랍어로 IS는 영원할 것이라고 적힌 수첩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행 직후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점, 총기나 칼 대신 누구의 의심도 받지 않을 차량을 이용해 민간인 밀집 지역을 공격한 점 등을 IS 추종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존 밀러/미국 뉴욕경찰 부국장 : 테러범은 그동안 IS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종자들에게 공격 방법 등에 대해 내렸던 지침을 거의 정확히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될 때 복부에 총상을 입은 사이포프는 회복 이후 조사 과정에서도 범행을 뉘우치는 대신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이포프가 외로운 늑대 즉, 자생적 테러리스트로 판명된다면 주로 유럽에서 잇따랐던 자생적 테러가 미국 본토에도 상륙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9·11테러 이후 국제 테러조직들을 제거하는 데 주력했던 기존 전략으로는 외로운 늑대의 테러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의 대테러 대응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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