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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청구서 들고 방한?…"평택 방문, DMZ 안 간다"

<앵커>

오는 7일 방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부 일정이 공개됐습니다. 비무장지대는 방문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된 가운데, 미국이 주한 미군 주둔 비용과 무역 균형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여 우리로서는 부담스러운 청구서를 받아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공항에 내리자마자 평택 미군기지를 먼저 방문합니다.

이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만찬을 한 뒤 이튿날 국회 연설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중국으로 출국합니다.

비무장지대 방문은 시간이 충분치 않아 일정에서 제외했다고 백악관이 최종 확인했습니다.

평택기지 방문 이유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의 비용 분담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추가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중국 순방 시 무역 균형 논의가 핵심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북핵과 통상 문제는 별개이며 양보는 없을 거라는 메시지입니다.

한미 FTA 개정을 비롯해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청구서를 뽑아 들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의 우선순위를 진전시키기 위해 며칠 뒤 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것입니다.]

청와대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은 순방팀에서 빠졌습니다.

이방카 고문은 모레(3일) 일본에서 국제여성회의 기조연설만 한 뒤 곧바로 귀국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군의 3개 핵 추진 항공모함 전단이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 기간중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합동 작전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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