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도권] 장애인도 함께…인천대공원, 보행 약자 등산로 조성

<앵커>

인천대공원에 장애인들이 산을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등산로가 조성돼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 동쪽 관모산에 조성된 인천대공원. 지난해 전국 네티즌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걷고 싶은 숲길로 선정한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곳에 지체와 시각 장애인 50명과 그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을 위한 새 등산로가 꾸며졌기 때문입니다.

흙길과 데크로드를 포함해 총 1.3km의 등산로는 평균 경사를 8도 이하로 유지해 휠체어와 유모차가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조성됐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판과 소원을 적어서 걸어놓는 편의시설도 비치됐습니다.

[안병옥/인천 만수동 : 8도 이하의 데크로드 길을 닦아놓으니까 우리가 그 길로 올라간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이상협/인천 학익동 : 앞은 보이지 않지만 이런 아름다운 솔잎향기를 맡으며 좋은 기분으로 산책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인천시는 이번에 조성한 보행 약자 전용 등산로를 오는 2020년 관모산 정상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계양산과 문학산 등 인천 시내 주요 등산로에도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