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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심가서 트럭 테러…"9·11 이후 최악의 테러"

<앵커>

지난 2001년 911테러가 일어난 곳에서 불과 1km 떨어진 뉴욕의 중심가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8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슬람 무장세력 IS 추종자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과 부딪친 자전거들이 처참하게 구겨져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화요일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트럭 한 대가 자전거도로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트럭은 자전거 행렬을 덮친 뒤 계속 달리다가 교차로에서 통학버스를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8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체포됐습니다.

[목격자 : 운전자가 차에서 걸어 나왔는데 다리를 약간 저는 것 같았어요. 피를 흘리지는 않았어요.]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9살 세이풀로 사이포브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0년 미국에 입국했으며 영주권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쳤고 IS를 위해 범행했다는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이번 사건을 "9·11 테러 이후 최악의 테러"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부터 사건을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IS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거나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된다"며 국토안보부에 입국 심사 프로그램을 더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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