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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맨해튼서 트럭 돌진 테러…23명 사상

<앵커>

미국 뉴욕에 9·11 테러가 났던 맨해튼 지역에서 3시간 전쯤에 트럭이 자전거 도로로 뛰어들었습니다. 최소 8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는데 경찰이 테러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형 픽업 트럭이 돌진한 미 뉴욕 맨해튼 남부의 한 자전거도로입니다. 트럭에 부딪친 자전거들이 처참하게 구겨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8명, 부상자는 15명이 넘는 것으로 경찰은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모의 총기를 들고 탈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쏜 총을 맞고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라몬 크루즈/목격자 : 운전자가 차에서 걸어서 나왔는데 다리를 약간 저는 것 같았어요. 피를 흘리지는 않았어요.]

일부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트럭을 이용해 '소프트 타겟' 즉,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을 노렸다는 점에서 미 FBI와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29살의 용의자는 플로리다 주에서 발급된 신분증을 가졌으며 인근 건축자재 전문점에서 트럭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 : 하얀색 트럭에 홈디포(건축 자재점) 로고가 있었어요. 앞부분이 완전히 망가져 있었고 연기가 났어요.]

사고 현장은 9·11 테러가 발생했던 곳 부근으로 평소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나 보행자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특히 오늘(1일)은 미국의 핼러윈데이로 저녁에는 미 전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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