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중, 관계 정상화 합의…'사드에 대한 입장 차이 인정'

<앵커>

한국과 중국이 두 나라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드에 대한 입장차이는 일단 서로 인정하면서 마무리 짓고 교류협력부터 회복하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사드 보복에 대한 유감이나 재발 방지 없이 중국이 반대하는 3가지는 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한 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 양국 정부는 지난 석 달 동안 협상한 관계개선 협의 결과문을 동시 발표했습니다.

먼저 사드를 둘러싼 기존 입장 차를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는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어서 중국의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 중국은 자국 국가 안보를 위해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사드 배치에도 경제보복에도 양국 모두 유감 표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군사 당국 간 채널을 통해 사드 문제에 대해 소통하기로 합의한다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중국 측은 또 한국의 미국 MD체제 편입과 사드 추가배치, 한미일 군사동맹에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우리 측은 세 가지 모두 부인했습니다.

청와대는 "입장은 입장이고 현실은 현실"이라며 "양측 입장을 있는 대로 표명한 뒤 사드 문제는 이 선에서 봉인한단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대신 모든 분야 교류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는 데 합의했습니다. 첫 조치로 다음 주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중정상회담은) 정상적인 발전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한 합의 이행의 첫 단계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월 문 대통령 방중과 내년 2월 평창 올림픽 계기 시진핑 주석 방한도 추진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