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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격범 객실에서 실수로 총 쏜 경찰관 있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지난 10월 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당시 범인 스티븐 패덕(64)의 객실에서 실수로 총을 발사한 경찰관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서 조지프 롬바르도 서장은 사건 당시 경찰관의 우발적인 발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현지 매체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이 31일 보도했다.

롬바르도 서장은 경찰관들이 패덕의 객실로 들어간 후에 총이 발사됐으며, 발포 장소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패덕의 시신이 놓여있던 방은 아니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경찰관의 발포 사실이 확인된 건 의혹이 제기된 이후 약 2주 만이다.

패덕이 묵고 있던 스위트룸 객실의 여러 칸 가운데 한 곳에서 총기 난사 이후 발포한 경관이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롬바르도 서장은 "그 경관이 쏜 총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어떤 경위로 발포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무엇이 그 방에 올라간 경찰관에게 총을 쏘도록 유발했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패덕이 총기 난사를 멈춘 이유와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패덕이 묵고 있던 만델레이베이 호텔 32층의 카메라가 엘리베이터 쪽으로만 향하고 있고 총격범 객실이 있는 복도 구석 쪽과 계단 쪽으로는 카메라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패덕과 유일하게 마주친 호텔 보안요원 호르헤 캄포스(25)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데 바리케이드 같은 것이 세워져 있었으며 복도로 접근하다가 패덕이 쏜 총탄에 다리를 맞았다고 증언했다.

호텔 측은 캄포스가 "여기 총 쏘고 있다. 32-135(층과 객실번호)"라고 무전으로 전한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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