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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대본부장, '러시아 스캔들' 1호 기소

<앵커>

미국에선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에 선거대책 본부장이 러시아와 내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하곤 상관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조만간 백악관으로 불똥이 튈 수도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이른바 러시 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폴 매너포트 등 지난해 트럼프 대선 캠프의 핵심 인사 3명을 기소했습니다.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공모와 돈세탁, 불법적 해외 로비 활동 등 12가지 혐의입니다.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매너포트는 과거 친러시아 성향 우크라이나 집권당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며 천2백7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넉 달 만에 캠프에서 하차했습니다.

이번 기소 혐의에는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 것들만 포함됐고, 백악관도 트럼프 캠프와 관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기소 혐의에) 트럼프 캠프가 연루된 것은 없습니다. 대부분 트럼프 캠프가 존재하기도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의 내통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별검사를 해임해 특검 수사를 막을 것이라는 일부 전망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특검이 러시아 내통 혐의에 대한 추가 기소에 나설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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