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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고 당시 가슴 움켜쥐고 있어"…故 김주혁 부검 계획

<앵커>

어제(30일) 오후에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죠, 배우 김주혁 씨가 어제 오후 서울 강남에서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김 씨가 몰던 차는 앞선 승용차를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서 도로 옆 아파트 입구로 굴러떨어졌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김 씨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 한 대가 계단 밑으로 굴러떨어져 있습니다. 건물 벽면은 차와 강하게 충돌한 듯 부서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서울 삼성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배우 김주혁 씨가 탄 SUV 차량이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했습니다.

김 씨가 탄 차는 사고 직후 인도를 넘어 도로 옆 아파트 출입문 아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차에선 연기가 심하게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원들은 김 씨를 건국대병원으로 옮겼지만 저녁 6시 반 끝내 숨졌습니다.

김 씨의 차와 추돌한 승용차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담당 경찰 : (승용차) 운전자 말로는 자기가 갓길로 차를 빼려고 하다 보니까 (김주혁 씨가) 가슴을 움켜잡고 있더라는 거예요. 그러더니 갑자기 차가 앞으로 와서 자기 차를 다시 박고 (아파트로) 돌진을 해버렸다….]

김 씨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검찰에 김 씨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 씨는 '프라하의 연인'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고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난 원로배우 고 김무생 씨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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