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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유작은 '흥부'·'독전'…촬영 스톱 '애도'

故 김주혁, 유작은 '흥부'·'독전'…촬영 스톱 '애도'
교통사고로 마흔여섯 짧을 생을 마감한 김주혁은 마지막까지 불꽃 같은 연기 투혼을 불살랐다. 그의 유작은 '흥부', '독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주혁은 지난 8월 영화 '흥부'의 촬영을 마쳤다. '흥부'는 시대를 초월하고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흥부전'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의 시나리오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김주혁은 백성을 돌보는 지혜로운 양반 조혁으로 분했다.

또 다른 유작은 '독전'이다. '독전'은 대한민국 최대 마약조직의 정체불명 보스 이 선생을 잡기 위해 형사 원호가 이 선생 조직의 멤버 락과 손을 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 김주혁은 하림 역을 맡아 모든 촬영을 마쳤다. 

'독전'의 경우 김주혁이 자신의 분량 촬영을 일찌감치 마쳤고, 나머지 출연진들의 촬영에 한창이었다. 현장에서 김주혁의 비보를 전해 들은 제작진은 내일 있을 촬영을 올 스톱하고 김주혁의 빈소를 찾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등의 출연 배우들을 비롯한 스태프들은 동료의 소식을 듣고 큰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은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공조'의 멤버들과 함께 '창궐'의 출연도 확정한 상태였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현빈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작품이었다. 그러나 김주혁의 분량은 아직 촬영에 들어가지 않았다. 

투자배급사 NEW는 "소식을 듣고 우리 모두 큰 슬픔에 잠겼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 조만간 빈소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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