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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두산에 1패 뒤 4연승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KIA가 두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IA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원정경기에서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KIA는 1패 뒤 4연승을 거두고 2009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11번째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정규시즌에서도 1위를 차지한 KIA는 2009년에 이어 8년 만에 통합 우승도 달성했습니다.

KIA는 한국시리즈 11전 전승의 불패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KIA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아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기태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14번째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KIA에 밀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부터 치른 두산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및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지만 KIA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KIA는 오늘 5차전에서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3회 5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버나디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만루 홈런의 사나이 이범호의 만루포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6회에도 김선빈과 이명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7대 0으로 달아나며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두산이 7회 무섭게 추격하면서 살얼음판 승부가 전개됐습니다.

두산은 7회 타자 일순하며 6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6득점하며 한 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습니다.

8회에는 선두타자 국해성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구원등판한 김윤동이 민병헌과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고 박건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으면서 위기를 넘겼습니다.

KIA 김기태 감독은 9회 2차전 완봉승의 주인공인 에이스 양현종을 구원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재환 볼넷으로 내보내고 조수행의 기습번트 때 3루수 김주형의 송구 실책으로 원아웃 2,3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어 허경민을 고의사구로 걸러 원아웃 만루 작전을 썼는데, 박세혁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김재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면서 극적으로 승리를 지켰습니다.

2차전 완봉승에 이어 최종전 세이브까지 올린 양현종이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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