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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폴란드 등 중부 유럽 덮친 강풍으로 5명 숨져

중부 유럽을 덮친 태풍 헤르바르트 영향으로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최고 시속 180km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헤르바르트는 어제(29일)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 등 중부 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쳐 수십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고 일부 도로는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미국 휴스턴에서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던 루프트한자 여객기는 강풍으로 슈투트가르트에 비상 착륙하기도 했습니다.

폴란드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차량이 충돌하면서 2명이 숨졌고, 체코에서도 2명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독일 북부 해안의 야데부덴에서는 63세 캠핑객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익사했고 베를린에서는 바람에 날아온 지붕 타일 조각에 행인이 크게 다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독일 북동부 메클렌부르크 베스트 포메라니아주에서는 지름 5cm 크기의 우박으로 덮인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2명이 다쳤습니다.

베를린으로 연결되는 일부 열차 편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함부르크에서는 불어난 물로 엘베 강이 넘치면서 명물인 수산시장과 인근 주차장이 침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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