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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양현종 모자에 새긴 특별한 이니셜…뭉클한 사연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팬 사랑'입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의 모자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시합 때마다 착용하는 그의 모자에는 안팎에 영문 이니셜이 적혀 있는데요, 에는 'DH'라는 영문 이니셜이, 안쪽을 보면 'CCR', 'DJ', 'RIMA' 등의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CCR'은 7년 전에 사망한 양현종의 팬 최초로 씨의 이니셜로, 당시 23살이던 최 씨는 혈액암 투병 중이었습니다.

홍보팀을 통해 병실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고 양현종은 사인볼과 사인 종이를 전하며 "20승을 올리면 VIP 석으로 초대할 테니 꼭 와달라"며 쾌유를 빌었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열흘 뒤 최초로 씨가 생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후 양현종은 모자에 최초로 씨의 이니셜을 적어 지금껏 모든 경기를 함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른 이니셜 역시 지금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언제나 그의 경기를 응원하는 이들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24살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이자 동기 故 이두환 선수의 'DH' 지난 2010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현재까지 투병 중인 기아 김동재 코치를 뜻하는 'DJ', 심장마비로 사망한 기아의 전 외국인 투수 호세 리마를 추모하는 'RIMA' 가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경기장에서의 그는 절대 혼자가 아니네요…", "이번 경기 결과에 누구보다 좋아했을 이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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