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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감 보이콧' 철회…나흘 만에 국회 정상화

<앵커>

지난주 목요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 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정감사를 거부해왔던 자유한국당이 오늘(30일) 오전 국감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을 선임한 데 반발해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의원총회에서 국감 복귀를 제안했고, 한국당은 논의 끝에 나흘 만에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부터 국감에 복귀해서 저희들 나름대로 국회 내에서의 대여 투쟁에 대한 강도를 높여갈 것이고.]

모레 문재인 대통령 예산안 시정 연설과 다음 달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회 연설 등을 앞두고 국회 일정을 계속 거부하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대신 방송장악에 항의한다는 표시로 오늘부터 검정색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하고 노트북에 항의 문구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또 언론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필요하면 언론사를 직접 항의 방문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복귀로 내일까지로 예정된 국회 각 상임위원회 종합 감사는 정상 진행됩니다.

다만 공영방송 문제를 다루는 과방위에선 한국당 의원들의 국감 복귀 준비를 이유로 오늘 오전 한때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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