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의 눈부신 역투…KIA,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IA가 두산을 꺾고 3승 1패로 우승까지 1승만 남겼습니다. 선발 투수 임기영이 눈부신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1회 타선이 연속 3안타로 두 점을 뽑아내 2대 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생애 첫 가을 야구에서 긴장한 모습은 전혀 없이 안정적인 투구로 두산의 강타선을 제압했습니다.

특히 홈 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임기영의 체인지업에 두산 방망이는 연거푸 헛돌았습니다.

임기영은 6회 투아웃까지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에 삼진 6개를 곁들여 한 점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KIA는 임기영이 물러난 7회 두 점을 더 달아난 뒤 9회에도 한 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임기영은 4차전 MVP를 차지했습니다.

두산을 5대 1로 이긴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습니다.

[임기영/KIA 투수·KS 4차전 MVP : 긴장되기보다 설레서 딱히 긴장되는 건 없었습니다. 다 맞는다고 안타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뒤의 야수 선배님을 믿고 던지니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5차전에서 끝내려는 KIA는 20승 투수 헥터를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