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잇따른 태풍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주 제21호 태풍 '란'이 열도를 강타하며 최소 7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부상한 데 이어, 제22호 태풍 '사올라'도 일본 남쪽 해상에서 열도 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사올라는 오늘 오전 9시 현재 고치현 아시즈리미사키 남쪽 170㎞ 해상에서 시속 35㎞ 속도로 북동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75hPa인 사올라는 초당 최대 순간풍속 45m의 위력을 가졌습니다.
반경 150㎞ 이내도 초당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계속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해 오늘 밤에는 도쿄 등 간토 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공항에서 일부 항공기가 결한하는 등 일본 남서부 지역 항공편의 결항, 지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