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빚 수천만 원…'진술 거부' 살해범, 석연찮은 범행동기

<앵커>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아버지를 살해한 피의자 허 모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허 씨는 우발적이었다며 다른 질문엔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28일)도 피의자 41살 허 모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허 씨는 '주차 시비로 우발적으로 한 일'이라고 말한 이후론, 다른 질문엔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사용한 흉기를 어떻게 했는지, 사건 당일 CCTV에 찍히지 않은 시간대엔 뭘 했는지도 말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은 적게 보고 있지만, 계획적 범행이라는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 씨와 피해자가 서로 통화한 기록은 없었고, 유족들도 허 씨를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윤 씨의 한 이웃은 취재진에게 두세 달 전 윤 씨 집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 : 두세 달 전에 여기서 사진을 찍다가 내가 나오니까 가더라고. 유난히 여기서 계속 왔다갔다 하더라고.]

피의자 허 씨는 수천만 원의 빚이 있었고, 지난 22일 형이 가출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범행 도구를 수색하는 한편 허 씨의 채무가 범행 동기와 관련 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허 씨에 대한 구속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립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황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