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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내리다 '전복'…가거도 어선 사고, 2명 사망·2명 실종

<앵커>

전남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닻을 내리던 중 배가 중심을 잃고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27일)밤 9시 40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8.5km 해상에서 목포선적 9.7톤 어선 J 호가 전복됐습니다.

당시 J 호에는 8명이 탑승했습니다.

사고 직후 주변에 있던 어선이 선원 52살 오 모 씨 등 4명을 구조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잠수 요원을 투입해 사고 2시간 만에 선내에 있던 조리장 57살 박 모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에는 선장 69살 한 모 씨가 선체 안에서 발견됐지만 숨진 뒤였습니다.

J 호는 그물을 걷어올리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닻을 내리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박정일/목포해양경찰서 : 닻을 내리려다가 배가 기우니까 닻을 다시 올렸고, 무게 중심이 계속 한쪽으로 쏠리면서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선원 6명은 갑판에서 그물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선장은 조타실에, 조리장은 취사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바다에 표류 중인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야간에도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해역 기상이 나빠져 전복 선박을 가거도로 예인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생존 선원 4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화면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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