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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주인은 국민"…광화문 광장서 다시 타오른 촛불

<앵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촛불 집회가 오늘(28일)로 1년이 됐습니다. 벌써 1년이나 됐나 싶기도 하고 아직 1년밖에 안 됐나 싶기도 합니다. 촛불 집회 1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네,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있습니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광화문 광장에 촛불을 든 시민이 오랜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무대에서는 가수 전인권 씨가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요.

지난해 추운 겨울을 이곳 광장에서 이겨낸 시민은 물론 취재하는 저희도 참 감회가 새로운데요, 촛불 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행사의 주제는 "촛불은 계속된다" 입니다.

행사 주최 측은 "촛불 민심의 뜻인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향한 의지"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이곳에 모인 참가자 수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행사는 촛불 집회 기록 영상을 상영하고, 시민 자유발언을 듣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강연/인천 남동구 : 지난해 촛불은 이 땅의 주인이 누구인가. 이 땅의 주인은 우리 국민이고.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국민이다. 국민의 촛불이었다 생각합니다.]

[이장현/서울 동대문구 : 감격스럽습니다. 울컥하기도 하고요. 일 년 만에. 너무 좋습니다. 세상이 바뀌었고요.]

조금 전에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들로 구성된 4.16 가족합창단과 가수 이상은, 전인권 씨 등의 무대도 펼쳐졌습니다.

10여 분 뒤에는 지난 촛불 집회 때 매번 진행됐던 소등 퍼포먼스와 촛불 파도도 재연될 예정입니다.

행사 주최 측은 오늘 공식적인 행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방향 행진을 계획했다가, 부적절하다는 일부 비판 때문에 취소한 건데요, 그래도 일부 참가자들은 행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청와대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조창현, 영상편집 : 박춘배, 현장진행 : 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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