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KBO에 롯데 손아섭 신분 조회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 손아섭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손아섭의 신분조회 요청을 그제 받았고 현재 손아섭이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신분이라는 점을 오늘(28일) 통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MLB 사무국의 신분조회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밟는 첫 번째 절차입니다.

손아섭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KBO 규약에 따라 손아섭은 한국시리즈 종료 후 닷새 뒤 FA 자격 선수로 공시됩니다.

손아섭에게 관심을 둔 MLB 구단이 어딘지는 알 수 없습니다.

MLB 사무국은 해당 구단을 대행해 손아섭의 신분조회를 KBO에 요청합니다.

구체적으로 등장하진 않았으나 손아섭과 협상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남에 따라 손아섭이 빅리그 무대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손아섭은 롯데 잔류, 국내 타 구단 이적,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선택지를 쥐고 있습니다.

손아섭은 2년 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빅리그 진출을 타진했으나 응찰 구단이 한 곳도 나타나지 않은 바람에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올해까지 통산 타율 0.325를 치고, 1천381안타, 도루 156개를 기록한 호타준족입니다.

특히 풀타임 선수가 된 2010년 이래 정확한 타격으로 8년 연속 타율 3할을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