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감세 계획을 담은 법률안이 내주 미 의회에 제출된다.
트럼프 정부는 감세로 인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장기적으로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공화당은 내달 1일 하원 세입위원회를 통해 세제개편 법률안을 공개하고 의회에 제출한다.
이 법안은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0%로 대폭 낮추고, 기업들의 자본 투자에 대해 최소 5년간 세금공제를 해주는 내용을 담는다.
또 개인 소득세는 최고 세율을 현행 39.6%에서 35%로 내리고, 현재 7단계로 구분된 개인소득 과세 구간도 12%, 25%, 35% 등 3단계로 간소화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앞서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을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내년도 예산결의안을 처리했다.
공화당은 내달 하원, 12월 상원 순으로 감세법안 처리를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CEA) 명의의 자료를 내고 감세법안이 처리되면 장기적으로 3~5%의 GDP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CEA는 "만약 기업들이 감세 정책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예상치보다도 더 높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