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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누운 세월호 바로 세운다…"침몰원인 정밀 조사"

<앵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지금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왜 침몰했는지 보다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5명 미수습자 수색에도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엔진룸이 있는 세월호 기관구역은 각종 장비가 얽혀 있고 아직도 펄이 많아 정밀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프로펠러의 오작동과 선체 좌현의 충돌 흔적 등 침몰원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소하려면 선체를 세워놓고 조사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선체조사위원회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5명 남은 미수습자 수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족들의 의견도 반영됐습니다.

[김형욱/선체조사위원회 서기관 : 미수습자 수습을 하기 위해서라도 (직립)해야 된다. 그리고 정밀 조사를 위해서라도 직립을 해야 된다. 조사관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직립을 해야 된다.]

먼저 현재 목포신항 부두에 거치된 세월호를 물 위에 설치한 플로팅 도크로 옮깁니다.

이어 8천 톤급 크레인들을 통해 세월호를 천천히 돌려 바로 세웁니다.

바로 세워진 세월호를 다시 육지로 이동시키면 직립 작업이 끝나게 됩니다.

최종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67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선조위는 예상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68억 원가량 예상되는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빠르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직립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유미라, CG : 제갈찬·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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