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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 대출규제 피하자"…연말 분양에 인파 몰려

<앵커>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된 지 나흘째인 오늘(27일) 서울과 수도권의 신규 분양 모델하우스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대출 규제를 의식해서 연말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걸로 보입니다.

박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 재건축 모델하우스엔 오전부터 수천 명 인파가 몰리며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일반분양만 1천4백 채인 데다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돼 청약 과열도 예상됩니다.

영등포 뉴타운 등 다른 신규분양 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적용될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를 의식해 올 연말 분양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박용주/서울 암사동 : 내 집 마련이 제일 큰 꿈이니까 (시세)차액보다는 일단 내 집 하나 마지막으로 한번 타보자. 대출규제 전에…그것이 제일 큰 목적이죠.]

또 추가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신DTI가 내년 1월 시행되기 전에 집을 사자는 심리도 가세했다는 분석입니다.

10·24 대책이 발표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9% 소폭 올라 3주 연속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뚜렷한 관망세 속에 인기 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 : 아무래도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좀 더 투자성이 확실한 상품·지역에 선별적으로 투자 결정을 하는 양극화 상황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다주택자들에 대한 추가 규제가 담긴 주거복지로드맵 정책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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