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다음 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시기에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단행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북한이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중국이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견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입장이 명확하다"면서 "북한도 이를 명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인권유린과 관련해 정영수 노동상, 조경철 인민군 보위국장 등 개인 7명과 인민군 보위국 등 기관 3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는 독자적 제재를 단행한 데 대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한 국가가 유엔 안보리의 틀에서 벗어나 자국법에 따라 다른 나라에 일방적 제재를 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