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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노래하는 관객들…'여러분, 같이 해보실래요?'

<앵커>

공연장에 가면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같이 노래하고 같이 춤추고 싶어질 때가 있지요. 관객들의 이런 마음을 꿰뚫어 본 공연들이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음악을 느끼면서, 음과 음, 음 사이의 여백까지 물 흐르는 듯이 표현합니다.

'퓟퓟'이라고 불리는 이 강렬한 움직임은 프랑스 안무가 껑띠용과 야디가 만들어냈습니다.

[니꼴라 껑띠용/안무가 : 우리 몸의 모든 관절을 다 사용합니다. 유기적으로 끊김 없이.]

난해해 보이는 동작이지만 공연을 앞두고 안무가에게 직접 원리부터 배워 몸으로 익힌 관객들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최효정/관객 : 몸을 왜 저렇게 움직이는지 알고 있으니까 이해가 더 잘되지 않을까요?]

뮤지컬도 마찬가집니다.

[차지연/배우 : 같이 저와 불러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준비되셨습니까?]

뮤지컬 서편제를 보고 나면 저절로 따라부르게 되는 이 노래 '살다 보면'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주연 배우 차지연 씨와 함께 부르는 이벤트에는 석 달 동안 760명이 참가했습니다.

가장 잘 부른 관객에게는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줬습니다.

'연습실 공개'를 통한 보여주기나 '관객과의 대화'를 통한 정보 전달에 머물던 관객과의 소통이 이제 관객이 직접 몸으로 익혀 해보는 쪽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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