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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감 파행…한국당 "내일부터 국정감사 전면 거부"

<앵커>

자유한국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의원총회를 열어 내일(27일)부터 국정감사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공영방송 문제를 둘러싸고 정국이 다시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어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돈 어디다 썼습니까? (창피하지 않으냐고, 고대영!)]

KBS에 대한 국정감사는 회의 시작 전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고대영 KBS 사장이 나타나자 파업 중인 노조원들이 막아섰습니다.

[KBS 파업사태와 국정원 200만 원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쏟아지는 질문에 고 사장은 눈을 감고 입을 닫았습니다.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KBS 국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방통위 항의 방문으로 국감장에 나오지 않으면서 파행했습니다.

오후 들어 한국당 의원들이 돌아왔지만 거친 공방만 주고받다 다시 중단됐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오늘 방통위 결정은) 반민주적인, 반헌법적인 과정이 아닌가.]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하려고 하는걸 방해까지 하려고 하십니까? 그건 월권이죠.]

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부터 국정감사 전면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대해서 해임 촉구 결의안을, 오늘 보궐 인사로 인선 된 분들에 대해서는 임명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일 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한국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제윤경/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정감사는 어느 한 정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중단될 수 없는 중요한 국정 기능입니다.]

지난달 MBC 김장겸 사장 체포 영장 발부를 비판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던 한국당이, 한 달 보름 만에 다시 MBC 문제를 계기로 국감 전면거부라는 강공을 선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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