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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방문진 이사 2명 선임…"국감 중단" 한국당 반발

<앵커>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을 선임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한 뒤 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정감사 전면 거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옛 여권 이사 2명 사퇴로 공석이 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문진 이사진 구도는 옛 여권 6대 3 우위에서 현 여권 5대 4 우위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에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불신임안이 이사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보궐 이사 선임에 반발해 오늘 오전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한국당은 옛 여권 몫인 만큼 자신들이 이사를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방통위는 정권이 교체된 만큼 새 여당이 추천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양측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부화뇌동하고 불쏘시개 노릇을 하는 게 지금 방통위원장 역할입니다.]

[이효성/방송통신위원장 :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 되고요.]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안되는 게 아니라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효성/방송통신위원장: 저희가 지금 어떻게 뭘 보고 그렇게 판단하세요.]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둘러싼 갈등은 국정감사장으로 번졌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국정감사장에서 소속 의원들의 전면 철수를 지시했고, 과방위, 안행위 등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일부 상임위는 국정 감사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습니다.

한국당은 현재 의원총회를 열어 남은 국정감사 일정 전면 거부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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