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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젠슨 무너뜨리고 극적인 승리…WS 1승 1패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침묵을 깬 타선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

휴스턴은 오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연장 11회 접전 끝에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날 1차전에서 3대 1로 패했던 휴스턴은 이날도 8회까지 3대 2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9회부터 매 이닝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9회 초 마윈 곤살레스의 동점 솔로포로 다저스를 연장전으로 밀어 넣었고, 연장 10회 초에는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백투백 홈런을 날렸습니다.

5대 5로 맞선 연장 11회 초에는 조지 스프링어가 결승 2점포로 다저스를 끝내 따돌렸습니다.

휴스턴은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1승 1패를 나눠 가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휴스턴은 1962년 창단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긴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휴스턴의 우완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2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단 2개만 허용한 안타가 모두 뼈아픈 홈런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타선이 힘을 내면서 패전을 면했습니다.

다저스 좌완 선발투수 리치 힐은 4이닝 만에 1실점으로 강판당했습니다.

7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안타 3개(홈런 1개)와 볼넷 3개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자 곧바로 마에다 겐타로 교체됐습니다.

마에다는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출발은 휴스턴이 좋았습니다.

3회 초 선두타자 조시 레딕이 2루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벌랜더의 희생번트와 조지 스프링어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휴스턴은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5회 말, 다저스가 동점을 맞췄습니다.

4회까지 볼넷 1개만 허용하며 호투하던 벌랜더를 상대로 족 피더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습니다.

마에다는 6회 초 코레아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루에서 토니 왓슨으로 교체됐습니다.

왓슨이 매캔을 초구에 병살타로 잡아내 마에다의 자책점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휴스턴은 6회 말 역전 당했다.

벌랜더가 2사 후 테일러에게 볼넷을 던졌고, 다음 타자 코리 시거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휴스턴은 차근차근 다저스를 압박했습니다.

8회 초 1사 3루에서 코레아가 중전 적시타를 쳐 점수를 1점 차로 좁혔습니다.

휴스턴은 9회 초에도 얀선을 공략했습니다.

선두타자 마윈 곤살레스가 켄리 젠슨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뽑았습니다.

젠슨은 전날까지 포스트시즌 9이닝 무자책 행진을 벌였지만 이날 블론 세이브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연장 10회 초, 선두타자 알투베가 조시 필즈를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를 터트리며 균형을 깼습니다.

다음타자 코레아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다저스도 10회 말 맞섰습니다.

야시엘 푸이그가 좌중월 솔로포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2사 2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에 5대 5 동점을 다시 맞췄습니다.

휴스턴은 11회 초에도 폭발했습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선발투수로도 뛰었던 브랜던 매카시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스프링어가 1사 3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시 휴스턴으로 끌어왔습니다.

다저스는 11회 말 찰리 컬버슨의 홈런으로 또 반격을 노렸지만, 마지막 타자 푸이그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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