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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 중앙정부에 '백기'…독립 사실상 무산

이라크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이 또다시 좌절됐습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는 현지시각 25일 새벽에 낸 긴급 성명에서 지난달 25일 분리, 독립을 위한 찬반투표의 결과를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투표결과를 '취소'한다는 표현을 피해 유보를 뜻하는 '동결'을 선택했지만 사실상 중앙정부에 백기 투항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쿠르드자치정부는 이 성명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전쟁과 대치, 유혈사태가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동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교전과 모든 종류의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하고 이라크 중앙정부가 이라크 헌법에 근거해 대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유럽연합(EU), 이란 등 이라크에 영향이 큰 정부가 이번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라고 요구한 만큼, 중앙정부는 군사작전보다는 쿠르드자치정부와 자치권과 자치 지역을 놓고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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