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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측 "우리 개 녹농균 없다"…유족 "다른 감염통로 無"

<앵커>

이런 가운데 최시원 씨 가족은 동물 병원 검사 결과 사망 원인인 녹농균이 개에게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유족 측은 피해자 몸에는 개에 물린 상처뿐이었다며, 감염 원인은 개에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시원 씨 가족은 피해자 김 모 씨 사망 원인이 녹농균으로 밝혀진 11일 이후 동네 동물병원에 세균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동물병원은 15일 한 대학연구소에 시료를 보냈습니다.

[동물병원장 : 구강, 피부, 털 혹시 모르니까 혈액까지 다 샘플링해서 보냈는데 녹농균은 자라지 않았다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또 세척으로 녹농균이 사라지긴 힘들다면서 검사결과 일상적인 다른 균은 검출됐다고 말했습니다.

[동물병원장 : 이를 닦는 세정 정도로 해서 그 정도 감염을 일으킬 녹농균이 강아지한테 검출되지 않기는 힘든 일이고…]

유족들은 사고 당일 한 검사가 아니라 큰 의미가 없단 입장입니다.

특히 피해자에게 개에 물린 상처 외에 달리 감염 통로가 될 만한 상처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해자 언니 남편 : 그 외에는 다친 적이 없었어요. 감염될 만한 일이 없단 말이에요. 집에서 어디 칼에 베여서? 그런 적이 없단 말이에요.]

취재진에 보여준 사고 당일 찍은 사진에는 깊게 파인 상처에 혈액이 고여 있고 푸르스름한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피해자 아들 : 개에 물린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그게 가장 중요해요.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사실 하루하루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요.]

유족들은 그러나 최시원 씨 가족과 법적 분쟁을 할 뜻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홍명)

▶ "개→녹농균→패혈증 유발 드물어"…감염경로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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