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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는 없었다…中, '시진핑 2기' 신임지도부 공개

<앵커>

중국 공산당이 새로운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시진핑 2기 출범을 알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후계자로 유력했던 인물들이 상무위원단에 진입하지 못해서, 후계자 없는 '시진핑 1인 천하'가 열렸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은 오늘(25일)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상무위원을 인선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새 지도부 출범을 알렸습니다.

기자회견장의 입장 순서가 곧 당서열입니다.

시진핑 주석을 선두로 리커창 총리에 이어 리잔수 중앙판공청주임, 왕양 부총리,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 당 중앙조직부장,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 순으로 입장했습니다.

관영신화통신은 시 주석과 리 총리 외에 왕후닝이 당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인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후계자로 유력시되던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후춘화 광둥성 서기는 상무위원이 되지 못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통상 주석직의 후계자 준비와 검증을 위해 50대 당 간부를 상무위원단에 진입시키는 방법으로 후계자를 지명해 왔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이런 방식으로 주석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상무위원이 된 인사들은 전원 50년대생으로 모두 60세를 넘었습니다. 시 주석이 상무위원을 모두 60대로 구성하는 방법으로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겁니다.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이 확립한 원칙을 폐기하면서 시 주석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장기집권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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