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조정식 아나운서는 라디오 팬들이 보내준 각종 선물을 받고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조 아나운서는 “새벽 5시에 시작하는 라디오에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조정식 아나운서는 ‘조정식의 펀펀 투데이’ 첫 돌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돌복을 입고 기쁨을 만끽했다. 새벽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조정식 아나운서의 넘실대는 흥과 청취자들의 폭발적인 리액션이 더해져 동시간대 라디오 청취율 1위, 최고기록 1% 넘는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다.
‘조정식의 펀펀 투데이’ 팬들은 조정식 아나운서의 라디오는 물론, SNS를 통해 소통하며 조 아나운서의 반려견까지 애정어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정식 아나운서가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건 바로 남동생 혹은 친오빠 같은 친근함이었다.
조정식 아나운서는 ‘조정식의 펀펀 투데이’의 인기를 ‘무연료 자동차’에 비유했다. 12년 째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인기를 재치있게 비교했다.
“‘두시탈출 컬투쇼’가 슈퍼카 페라리라면 ‘조정식의 펀펀 투데이’는 라디오계의 무연료 자동차예요. 산소로 가는 차라고 할까요.(웃음) 컬투만큼 재밌다고 자신하지만, 일부러 숨겨져 있어서 ‘라디오계의 보물섬’ 혹은 ‘우리만의 네버랜드’라고 불릴 수 있겠네요.(웃음)”
조 아나운서는 “처음에는 (김)영철이 형 앞에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많이 부담스러웠다. 나름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제작진과도 호흡이 잘 맞아서 더 유쾌하게 라디오를 하는 것 같다.”면서 “영철이 형 프로그램 청취율이 오르는 것도 우리 덕이 아닐까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한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조정식의 펀펀 투데이’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 조정식 아나운서는 “청취자의 스타화”라고 답했다.
“우리의 모토는 ‘재미는 DJ가 만드는 게 아니다. 재미는 청취자가 만드는 것이다.’예요. 저희 프로그램은 학창시절에 교실에서 다 같이 놀듯이 아침마다 다 같이 모여 논다는 거예요. 매일 하루 더 기분좋게 일어날 수 있도록 기운을 주는 시간이라는 마음으로 ‘조정식의 펀펀투데이’를 진행하고 있어요.”
조정식 아나운서의 목표는 뭘까. 단기간 내에 목표는 청취율 1.3%를 돌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3%를 돌파하면 공개방송을 해서 청취자들을 초대하려고요. 새벽 5시라서 얼마나 오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웃음) 팬분들, 서른분 정도를 회사로 초청해서 직접 다 회사 견학 시켜드릴 거예요. 그리고 저 라디오 출연료 한달에 20만원인데요. 서른분 밥 쏘겠습니다. 스브스 최고의 비용대비 효율 DJ 맞죠?”
조정식 아나운서는 앞으로 “라디오계 생태계를 파괴하는 진정한 황소개구리가 될 때까지 쭉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고 유쾌한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조정식 아나운서는 현재 총파업 중인 MBC, KBC 동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경쟁 프로그램인 MBC와 KBS 라디오 상황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 방송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들어온 건데 다른 어떤 이유로 못하게 된 게 참 아쉽다. 하루 빨리 정상화가 돼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응원의 뜻도 밝혔다.
2013년 SBS 공채로 아나운서로 입사한 조정식 아나운서는 SBS ‘좋은아침’, ‘생방송 투데이’, ‘스타킹’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SBS 아침 교양프로그램 ‘모닝와이드’와 라디오 ‘조정식의 펀펀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