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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먹노린재 피해에 벼 수확량 '뚝'…농가 생계 막막

<앵커>

지난여름 극성을 부린 먹노린재 때문에 벼 수확량이 급격히 줄면서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병해충 재해보험에 빠져 있어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 보니 피해 농가들의 생계가 막막합니다.

JTV 김진형입니다.

<기자>

들녘에서 벼 수확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탐스럽게 영근 이삭이 많지 않습니다.

지난 8월 극성을 부린 먹노린재가 성장기에 있는 벼의 양분을 빨아 먹다 보니 이삭이 제대로 맺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수확량이 평소보다 30%에서 많게는 70%까지 줄었습니다.

[김정현/익산시 성당면 : 한 필지에 40㎏ 기준 80가마 이쪽저쪽이 나와야 정상인데 25개 내지 29개, 30개 이 정도로 벼 수확이 나오고 있습니다.]

익산지역에 먹노린재 피해면적은 3천5백ha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피해 농가만 4백여 곳에 이르지만, 병해충 재해보험도 받을 수 없어 생계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그동안 먹노린재 피해 사례가 거의 없어 병해충 재해보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윤남용/익산 성당농협조합장 : 먹노린재 피해로 인해 농작업 비용도 못 건지게 됐어요.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해보험을 들었는데 보상이 안 된다고 하니까 농민들은 막막한 거죠.]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뒤늦게 병해충 재해 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익산시 담당자 : 한번 발생을 하게 되면 계속 발생이 될 수 있잖아요. 먹노린재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하고 전라북도하고 공문으로 검토해 달라고 …]

예상치 못한 먹노린재 피해에 수확의 기쁨을 맛보아야 할 농민들의 마음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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