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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재난안전훈련 30일부터 닷새간 시행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재난안전 훈련이 전국에서 시행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 기간에 25개 중앙부처와 245개 지방자치단체, 256개 공공기관·단체 등 총 526개 기관과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제13회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닷새간의 훈련기간 총 388회의 현장 훈련과 토론, 도상훈련이 477차례 열립니다.

올해 훈련에서는 서울 예술의전당 대형 화재, 부산항 인근 대규모 선박 충돌사고와 유류 유출,유해화학 물질 저장용기 파손에 따른 유독가스 누출, KTX 강릉역사 가스폭발 붕괴 사고 등 대형 재난에 대비한 각종 모의훈련이 집중 실시됩니다.

주요 일정을 보면 첫날인 30일에는 북한산 대형산불 발생 대응 훈련이 치러지고, 31일에는 학교와 학교시설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처하는 훈련이 열립니다.

훈련 3일 차인 11월 1일에는 전국 기관 단위 지진대피 훈련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폭설, 감염병·생물학 테러 대비 훈련이 치러집니다.

지진대피 훈련은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실시됩니다.

다음 달 1일 오후 2시 KBS 등 11개 방송을 통해 대규모 지진발생을 알리는 방송이 시작되면 각급 학교와 기관에서는 2분간 책상이나 탁자 아래로 몸을 피한 뒤 인근 공원이나 광장 등 야외로 대피하면 됩니다.

실내인원 야외 대피 훈련은 약 13분간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 15분부터 지진행동 요령 교육을 한 뒤 훈련이 종료됩니다.

11월 2일에는 예술의전당 화재 모의훈련과 초고층 건축물 화재 대응훈련이 각각 치러집니다.

울진 한울2발전소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방사성 물질 누출에 대응한 연합훈련이 실시됩니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부산항에서 해양 선박·오염사고 훈련이 진행됩니다.

훈련 기간에는 전국 17개 시·도별로 각 1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재난안전 훈련'도 실시됩니다.

올해는 전년과 비교해 현장 훈련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모든 기관이 의무적으로 1회 이상 현장훈련을 실시하도록 했고,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관장의 훈련지휘도 의무화해 훈련평가에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행안부는 올해 안전한국훈련을 앞두고 모든 기관이 훈련 준비과정에서 민간의 재난·훈련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도록 해 전문성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민간전문가가 지난해 145명에서 25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행안부는 훈련기간 민간전문가 중심의 중앙평가단을 구성해 기관별 평가에 나서며 차후 평가 결과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우수 기관과 개인에게는 포상과 재정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면 미흡한 기관은 내년 상반기 중 재훈련과 별도의 역량교육을 할 방침입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위기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평상시 재난대피 훈련에 진지하게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훈련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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