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노땡큐' 여혐 논란?…"문제있다 vs 과한 해석"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새 앨범이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가운데 수록곡이 여혐 논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발표한 정규 9집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세번째 트랙에는 '노땡큐'란 곡이 실렸다. 위너 송민호, 래퍼 사이먼 도미닉, 더콰이엇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들은 타블로, 미쓰라진과 작사에도 참여했다.

문제가 된 것은 송민호가 랩을 하는 부분으로 "Motherfucker만 써도 이젠 혐이라 하는 시대, shit"이라는 가사다. 

이같은 지적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문제를 제기할 만하다는 의견과 과한 해석이라는 반응이 팽팽하게 맞섰다.

'Motherfucker'의 어원과 속뜻에는 여성 비하적인 성격이 있다는 의견과, 요즘에는 단순한 욕설로 쓰이고 있는 단어라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이 단어의 어원은 어머니와 근친상간 성교을 하는 아이를 의미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뜻이 욕설로 변질돼 바보, 겁쟁이, 빌어 먹을 놈 등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과거 송민호는 엠넷 '쇼미더머니'에서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랩으로 물의를 빚고 사과를 한 바 있다. 이번 랩 논란으로 인해 이 일도 회자되고 있다. 

송민호 랩 부분 뿐만 아니라 사이먼 도미닉이 부르는 "틈만 나면 한 눈 팔아, 나는 5급 장애죠", "니 오빠 X꼬나 더 긁어줘라" 등의 랩에도 장애인을 비하하는 요소가 담겨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