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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승부 앞둔 홍준표·서청원…'녹취록'이 변수

<앵커>

사생결단식 싸움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친박 핵심 서청원 의원이 각각 출국했습니다. 당분간 맞대결은 숨고르기 국면인데 국민의당이 성완종 리스트 진실공방에 가세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보 외교 차 미국으로 떠나기 전 가진 간담회에서 홍준표 대표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다시 겨눴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뒤에서 호가호위하며 당을 농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탄핵 때는) 숨어 있다가, 이제서야 나와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좀 비겁합니다.]

서 의원은 맞대응은 자제한 채 국정 감사를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홍 대표는 28일, 서 의원은 26일 귀국하는 만큼 상대방의 대응을 지켜보며 정면 승부에 대비할 걸로 보입니다.

가장 큰 변수는 녹취록 존재 여부와 내용입니다.

서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자신에게 핵심 증인의 증언을 번복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는데 국민의당 의원이 관련 기록을 갖고 있다며 검찰수사를 촉구하며 진실공방에 끼어들었습니다.

[이용주/국민의당 의원 : (진술) 번복을 해달라고 명확히 말했어요. 이런 전화통화에 관한 객관적 자료를 저희 당이 확보하고 있어요.]

홍 대표 측은 전화 통화는 있었지만 홍 대표의 구명 부탁은 일절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의원이 통화내용을 녹음했다면 인격이 의심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양 측은 오는 30일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제명 의결을 놓고 다시 맞불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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