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급생 성폭행범 몰아 돈 뜯은 10대들…피해자역 모친도 가담

광주 북부경찰서는 동급생을 성폭행범으로 몰아 수천만 원의 현금을 갈취한 혐의로 고교 자퇴생 18살 문모군을 구속하고 공범 혐의로 고교 3학년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성폭행 피해자 행세를 한 혐의로 19살 최모양과 최양의 어머니 김모씨 등 여성 3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군 등은 지난해 11월 9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동급생 18살 이모군에게 술을 먹이고 최양 등을 불러내 성관계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최양이 성폭행을 당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이군으로부터 현금 2천만원을 갈취한 혐의입니다.

최양의 모친 김씨는 딸이 이군 협박 사건에 연루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채고 말리는 대신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군의 부모는 합의금 명목으로 사업자금에 은행대출금까지 보태 문군 일당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군 일당은 또 다른 대상을 찾아 추가범행을 시도했지만 금품을 가로채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