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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내 이란 세력 확장 견제…시아파 민병대 철수 요구

美, 이라크 내 이란 세력 확장 견제…시아파 민병대 철수 요구
중동을 방문한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이라크에서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의 철수를 강조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이라크 내 모든 외국군은 철수해야 하며, 이슬람국가에 빼앗겼다가 해방된 땅을 이라크인들이 다시 통제하고, 이웃 국가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미군이 지원한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이 시리아 락까에서 IS를 몰아내고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입니다.

미군은 이라크에서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하며 IS 격퇴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도 이라크 정부군과 함께 IS와 싸우고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나아가 각국이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와의 관계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까지 경고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미국은 이달 초 이를 테러단체 명단에 추가해 이란과의 심각한 갈등을 초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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