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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VS 친박, 한국당 갈등 전면전…서로 "당 떠나라"

<앵커>

자유한국당은 친박계를 정리하는 문제를 놓고 주말에도 시끄러웠습니다. 탈당 권유를 받은 서청원 의원이 오히려 홍준표 대표가 나가야 한다고 대놓고 역공을 펼치면서 싸움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당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친박계 핵심 서청원 의원은 "자유한국당 위기의 중심에 홍준표 대표가 있다"며 홍 대표 체제가 끝나야 한다고 역공했습니다.

[서청원/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홍준표 대표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 심의를 기다리는 처지입니다. 야당 대표로서는 결정적인 결 격 사유입니다.]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관련 증거를 공개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서청원/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홍 대표가)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을 때는 제가 진실을 증거로 대겠습니다.]

서 의원 측은 재판 중인 홍 대표의 자격 여부를 당 윤리위에 역으로 회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대표는 서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았습니다.

친박의 조직적인 저항을 겨냥해선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의 준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23일) 오전 미국 출국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가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양측 모두 전면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30일 윤리위 징계 결정을 추인할 최고위원회를 앞두고 파열음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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