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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환영' 현수막까지…공사 준비로 분주해진 울산

<앵커>

울산의 신고리 원전 공사 현장에서는 정부가 다시 공사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이나 공사업체들이 주말 내내 바쁘게 준비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UBC 김진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식당 구석구석 쌓여 있던 먼지를 닦아내고 그동안 비어 있던 작업자 숙소도 꼼꼼히 살피며 손님맞이 준비에 정성을 다합니다.

일거리가 없어서 쉬게 했던 숙소 종업원들도 상황을 봐가며 다시 부를 생각입니다.

[박철환/근로자 기숙사 운영 : 3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에서 지난 석 달간 장사도 못하고 돈 한 푼 못 벌었는데 20일 재개 된다는 소식 이후로 문의 전화도 많이 오기 때문에 신이 나고….]

주민들의 구호로 가득 찼던 농성장은 텅 비었으며 공사재개를 환영하는 현수막도 거리에 내걸렸습니다.

손님이 뚝 끊겼던 근처 식당의 업주는 마음 고생이 끝나간다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남영숙/울주군 서생면 (식당업주) : (공론화 조사 결과) 차이가 많이 나면서 재개한다고 하니까 다들 좋아서 전화가 많이 왔었어요. 기쁜 마음으로….]

한수원과 협력업체는 그동안 현장관리를 철저히 한 만큼 인력과 안전을 다시 챙기며 공사 재개 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고리 원전 관계자 : 매일 계속 출근하는 인력이 900명 정도 있으니까 (공사 재개에) 크게 문제 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원전 지역 주민들과 협력업체들은 한도하는 분위기 속에 건설 재개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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