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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 토머스, 첫 연장 우승…CJ컵 초대 챔피언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상금왕이자 플레이오프 우승자인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앳나인브릿지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토머스는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호주의 마크 리시먼을 꺾고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토머스는 3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과감하게 핀을 공략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파5 9번 홀에서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0번 홀에서는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11번 홀에서는 티샷이 러프를 향했지만 또 한 번 명품 아이언샷을 뽐내며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토머스는 13번 홀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호주의 마크 리시먼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리시먼은 파5 18번 홀에서 261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그대로 그린에 올렸고, 여기서 버디를 잡아 합계 9언더파 단독 선두로 먼저 라운드를 끝냈습니다.

1타 차 2위로 밀려난 토머스는 위기에서 똑같이 반격했습니다.

18번 홀에서 역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치열한 승부는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 2번째 홀에서 갈렸습니다.

리시먼이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반면 토머스는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 8월 막을 내린 PGA투어 2016-2017시즌에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를 휩쓴 토머스는, 2017-2018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이름값을 했습니다.

그리고 통산 7번째 우승컵과 함께 우승 상금 166만 5천 달러를 챙겼습니다.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휘는 마지막 날 이븐파 72타를 쳐 끝내 선두와 3타차 간격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민휘는 6언더파 4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17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혼자 톱10에 입상했습니다.

안병훈은 한때 선두에 1타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트리플 보기를 두 차례나 범하며 4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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