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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리온, 삼성 상대로 짜릿한 1점차 역전승

프로농구 오리온이 천신만고 끝에 서울 삼성을 잡고 3연패 뒤 2연승을 따냈습니다.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90대89,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오리온은 1쿼터에서 상대 팀 김동욱에게 3점 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내줬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에서 뛰었던 김동욱은 자유계약 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했는데, 올 시즌 첫 친정팀과 경기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오리온은 2쿼터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잠시 벤치로 물러난 사이 추격전을 펼쳐 시소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3쿼터 막판 다시 분위기를 내줬습니다.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마키스 커밍스에게 외곽슛을 허용한 뒤 라틀리프에게 재차 골밑슛을 허락해 5점을 뒤진 채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습니다.

승부는 팽팽하게 진행됐습니다.

오리온은 전정규의 외곽슛과 버논 맥클린의 득점 등으로 5점 차 내외의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4쿼터 중반 김동욱에게 3점 슛, 이관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79대87까지 밀렸습니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2분 20여 초를 남기고 82대89, 7점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습니다.

이때 허일영이 나섰습니다.

그는 경기 종료 2분 전 천금 같은 골밑슛을 넣어 5점 차로 쫓아간 뒤 86대89로 추격전을 벌이던 51초 전 다시 골 밑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오리온은 수비를 성공해 다시 공격권을 얻었는데,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다시 허일영이 골밑슛을 넣으며 한 점 차로 역전했습니다.

마지막 수비도 극적이었습니다.

오리온 선수들은 상대 팀 김동욱이 골 밑으로 돌파하자 집중 수비에 나서 슈팅 기회를 봉쇄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오리온 허일영은 17득점을 기록하며 수훈선수가 됐고, 맥클린은 23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습니다.

삼성 라틀리프는 19점 12리바운드로 지난 시즌부터 39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갔지만 웃지 못했습니다.

부산에서는 KCC가 KT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만들었습니다.

KCC는 3쿼터까지 49대58로 뒤졌지만, 4쿼터 초반 10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70대68로 앞선 경기 종료 12초 전엔 안드레 에밋의 패스를 받은 하승진이 골밑슛을 성공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하승진은 16점 8리바운드, 에밋은 2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습니다.

뒷심부족으로 번번이 무너졌던 KT는 이번에도 역전을 허용하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KT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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