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 비확산회의에 참석했던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같은 회의에 참석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에게 "메시지는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가나스기 국장은 어제 회의장에서 최 국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몇 번 말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나스기 국장은 그러나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NHK는 가나스기 국장이 북한의 도발 행위에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습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가나스기 국장이 지난 20일 회의 후 최 국장에게 면담하고 싶다는 뜻을 알렸지만, 최 국장은 이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국제회의에서 북한과 일본 간 본격적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NHK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