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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괴력 홈런쇼' 두산, 3년 연속 KS 진출!

'오재일 괴력 홈런쇼' 두산, 3년 연속 KS 진출!
프로야구 두산이 NC를 누르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두산은 오늘(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를 14대 5로 눌렀습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두산은 2015~2016년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습니다.

두산은 배수의 진을 친 NC에게 1회 먼저 점수를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NC 선발 정수민에게 2회까지 득점을 뽑지 못했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건 오재일의 한 방이었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3회 투아웃 1, 3루 기회에서 정수민의 가운데 몰린 초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석 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타구가 파울 폴 옆을 지나가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습니다.

4회 1점을 더 얻은 두산은 그러나 5회 선발 유희관이 흔들리면서 3실점해 4대 4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분위기를 뺏길 위기에서 오재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6회 바뀐 투수 이민호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석 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오재일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8회 김진성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 백스크린을 직격하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NC 마무리 임창민을 두들겨 솔로포를 뽑아냈습니다.

홈런 4개로 9타점을 올렸는데, 포스트시즌 역대 한 경기 최다 홈런, 최다 타점 신기록입니다.

플레이오프 MVP는 당연히 오재일의 몫이었습니다.

오재일은 경기를 마친 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번 가을야구를 앞두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며 "정규시즌과 똑같은 타격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오늘 첫 홈런이 판독 끝에 인정되면서 잘 풀린 것 같다. 나도 4홈런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두산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 한국시리즈까지 사흘의 휴식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서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진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흔들린 건 숙제로 남았습니다.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두산과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상 등극을 준비하는 KIA는 오는 25일부터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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