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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진종오, 전국체전 50m 권총 2연패

'사격 황제' 진종오가 전국체육대회 50m 권총 2연패를 달성하며 국내 최강자 자리를 재확인했습니다.

진종오는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결선에서 231.9점을 기록해 고은석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회 연속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진종오는 전국체전에서는 2015년 김청용에게 우승을 내줬다가 지난해와 올해 2연패를 이뤄냈습니다.

그는 지난달 경찰청장기 전국 사격대회에 이어 국내 대회를 잇따라 석권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습니다.

본선 2위로 8위까지 진출하는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5번째 격발에서 7.9점을 쏘는 등 주춤해 초반 8명 중 하위권으로 순위가 처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9번 째와 10번 째 격발에 10점대를 쏴 5위로 올라선 이후 11번째 격발에서 10.2점을 쏴 3위까지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12번째 격발에서 9.7점을 기록해 2위가 된 진종오는 14번째 격발 이후 선두를 달리던 고은석을 0.9점 차까지 추격했고, 15번째 격발에서 10.3점을 쏴 144.5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격발에서 진종오는 10.9점을 쏘는 저력을 발휘해 고은석을 앞질렀고, 이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진종오는 내일 열리는 10m 공기권총에서는 대회 7연패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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