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의 친환경 전략?…'식량·연료용' 녹조 생산 시설 포착

北의 친환경 전략?…'식량·연료용' 녹조 생산 시설 포착
▲ 북한 남흥청년화학공장의 조류 경작 시설. 왼쪽부터 2010년, 2014년, 2016년도 모습 

북한이 식량난 해결과 연료 확보를 위해 조류 경작 시설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구글 위성사진을 이용해 원산과 남흥 등 북한의 여러 지역에서 개방형 조류 경작 설비를 포착했습니다.

개방 연못처럼 생긴 이런 시설은 구글 어스상에서 오래전부터 관측됐으며 조류 경작을 위한 자동차 경주로 형태의 설비도 2000년대 초부터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1994∼1998년 북한에 기근이 찾아온 상황에서 치수와 비료 생산, 식량 공급 등의 목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류 배양 설비가 훨씬 복잡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안남도 남흥 인근에 있는 조류 경작 시설은 약 20에이커정도로 일부 경작 연못은 격납고 같이 생긴 투명한 설비로 덮여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같은 이 장치는 조류 배양을 1년 내내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조류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게 돕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가 파악한 북한의 하루 기름 소비량이 2014년 기준 약 1만 7천 배럴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0.1%도 안되는 미미한 양입니다.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쳐/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