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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홈개막전 승리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특급용병' 밋차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올렸습니다.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현대캐피탈과 공식 개막전에서 패하며 쓰린 가슴을 안고 안방으로 돌아왔지만, 인천 홈 개막전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습니다.

승리의 주역은 가스파리니였습니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4개를 기록해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팀 내 최다인 24점을 몰아쳤습니다.

정지석은 18점, 곽승석은 15점을 수확하며 날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고, 세터 한선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더불어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로 6점을 보탰습니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30점을 쓸어담으며 가스파리니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였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파다르는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78.57%에 13점을 수확해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혼자 책임지며 25대 22 승리를 이끌었지만, 2세트 이후부터 파괴력이 뚝 떨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이 틈을 타 가스파리니가 펄펄 날며 2세트를 25대 16 일방적으로 따냈고, 3세트에서도 훨씬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우리카드를 25대 16으로 일축하고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고 가스파리니와 센터 진상헌의 속공으로 22대 17로 달아난 뒤, 교체 투입된 김학민이 파다르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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