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자배우 성추행 사건, 문제의 ‘메이킹 필름’ 공개 요구 빗발

남자배우 성추행 사건, 문제의 ‘메이킹 필름’ 공개 요구 빗발
2015년 영화 촬영장에서 배우 조덕제가 여배우 A씨를 성추행했다고 고소당한 사건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성추행 혐의로 조덕제는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남자배우인 조덕제가 스스로 실명을 공개하고 “스태프들이 다 보고 카메라까지 돌아가는데 여배우 A씨 바지에 손을 넣었겠나.”고 한 해명했다. 조덕제가 단순히 억울함만 드러내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당시 상황에 대해 일관되게 묘사를 할 뿐 아니라 항변 역시 설득력이 있어 논란은 가라앉고 있지 않다.

이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덕제의 인터뷰에 대해서 “황당할 따름”이라면서 “그렇다면 법적 판결이 잘못됐다는 것인가. 당시 좁은 촬영장소 상 가까이에 있던 스태프들은 단 3명이 있었고 충분히 성추행이 가능했다.”면서 “(조덕제가)합의되지 않은 하체 접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배우들은 감독의 디렉팅(지시)를 받고 대본과 콘티에 맞춰 연기를 한다. 따라서 감독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당시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실제 조덕제와 A씨가 감독으로부터 어떤 디렉팅을 받았는지, 노출이나 신체접촉에 대한 사전 협의가 존재했는지 유무는 매우 중요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 해당 영화의 메이킹 필름 공개를 주장하고 있다. 메이킹 필름은 영화 촬영 전반을 영상으로 담아놓는 것으로, 감독의 구체적인 디렉팅과 촬영장 분위기, 촬영 당시 상황과 배우들의 구체적인 행동 등이 담겨 있다. 특히 감독이 사전에 ‘미친 놈처럼 옷을 확 찢어버리라’ 등 지시사항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메이킹 영상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A씨는 조덕제의 2심 유죄판결 이후 언론을 통해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오는 24일 오전 11시 2심 판결에 관한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