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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미투' 행렬에 '내가 그랬다' 자백 캠페인 등장

성폭력 '미투' 행렬에 '내가 그랬다' 자백 캠페인 등장
미국 여배우의 제안으로 시작된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 '미투' 캠페인이 큰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남성들이 성폭력 사실을 자백하는 '내가 그랬다' 캠페인으로 응답에 나섰습니다.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인도 작가 드방 파탁은 과거 아는 여성을 상대로 부적절하게 처신했던 자신의 행동을 트위터에 털어놓으며 '내가 그랬다'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그는 "쉽지 않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죄송하게 생각하고 더 잘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여성을 불편하게, 안전하지 않게 한 적이 있다면 이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다짐하는 게시물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버즈피드 인도 편집장 레가 자의 글을 읽고 이러한 게시물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스캔들이 불거진 뒤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의 제안으로 성폭력을 고발하며 '미투' 해시태그를 다는 캠페인이 시작돼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에게 이야기를 공유하도록 부담을 지우는 대신 가해자에게로 그 책임을 넘기고, 대안을 찾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비록 그래도 그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등과 같은 새 해시태그도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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