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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유인태 "朴 '정치 보복' 발언? '판 흔들어보자'는 뜻"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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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前 대통령 '정치보복' 발언…견해는?
 
"朴, 유죄 판결 예상하고 정치 투쟁 선언"
"朴, 정치적 선동과 지지자 결집 노린 듯"
 
● 한국당, 朴 측에 '자진 탈당' 권유
 
"朴, 아직도 '잘못' 인지 못하고 있어"
"朴, '탈당 권유' 받아들일 가능성 낮아"
 
● '김이수 대행 체제' 둘러싼 논란…견해는?
 
"헌재소장 임기 논란…국회서 곧 처리 될 듯"


▷ 주영진/앵커: 매주 수요일마다 나오시는 분입니다.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국정감사 영상 보셨죠?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네.
 
▷ 주영진/앵커: 저건 안 달라지는 겁니까? 21대, 22대, 30대 국회가 되어도 안 달라질까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음... 다당제가 되어서 좀 나을 줄 알았는데 뭐 여전하네요. 그런데 또 보면 맨날 목소리 큰 몇 사람들이 저래요. 판을 저렇게 흐려놓는 거지 뭐 일어탁수라고. 법사위도 보면 꼭 시끄러운 사람.
 
▷ 주영진/앵커: 지금 일어탁수라고 하신 건 한 마리 물고기가 물을 흐린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거죠?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네, 네. 그러니까 보면 대부분 의원들은 지금 별로 그러고 싶지 않은데, 평화롭게 정책 감사하고 싶은데 몇 사람이 그렇게 늘 물을 흐리는 몇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언론이 저런 장면을 보도하지 않으면 고쳐질까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결국 저러면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다, 지역구에서도. 그런데 어쨌든 저렇게 자꾸 비치면 다음에 표가 더 나온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으니까 저러는 거 아니겠어요?
 
▷ 주영진/앵커: 그러면 유인태 의원님 나오셨고 유인태 의원님께 여러 차례 여쭤봤던 분이 있습니다, 거취와 관련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사실은 예전에 뭐 살충제 달걀 파동이나 이럴 때 답변 잘못했다가 의원들한테 따끔한 질책 받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국정감사장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과연 달라졌는지 저희가 영상 준비한 게 있으니까 영상 보고 나서 유 의원님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인재근 민주당 의원 환하게 웃고 있으면서 질문했는데 저 질문하면서도 인재근 의원도 참 국정감사장에서 기관장을 상대로 이런 질문해야 하나 좀 민망했을 것 같은데 류영진 처장도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민망합니다. 의원님께서 판단해 주십시오 이런 취지 같은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글쎄요. 그런데 저는 뭐 저걸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화면을. 국정감사 하는 걸. 그런데 언론에, 신문에 보도된 걸로는 동문서답이 있었고 여전히 오늘 아침 조간을 봐도 그래요. 참 중요한 자리인데 아무리 공이 있어도 역할을 못한다고 그러면 이제 거취를 알아서 결정해야겠죠.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 질문하는데 계속 보고 있는 듯했는데 지금도 짜증내세요? 그랬는데 가만히 있다가 네?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좀 긴장을 많이 하거나 좀 딴 생각을 했던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도 현장에서 나왔던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말 중요한 곳이죠. 살충제 달걀 파동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생리대 안전한가 이런 부분들도 상당히 다뤄야 했던 곳인데 그것 때문에 이낙연 총리로부터 따끔한 질책도 받기도 했고요. 그러면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인태 의원님,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메시지, 4분 동안의 심경 토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 그냥 유죄가 나올 게 명백하다고 느끼고 뭐 하여튼 판을 한번 바꿔서 정치 투쟁으로 가겠다 뭐 그런 뜻 아니겠어요, 그 4분 발언이라고 하는 게.
 
▷ 주영진/앵커: 법적으로 유죄 선고는 내가 피할 수 없지만 그러면 정치적 투쟁으로 나간다. 그렇게 해서 얻으려고 하는 게 뭘까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결국 뭐 법치고 뭐 다 무시하고 자기 지지자들 결집시켜서 정치적 압박을 가해서 판을 한번 흔들어보자 뭐 그런 취지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면이나 보석 뭐 이런 걸 염두에 두고 저런 결정했을까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글쎄, 그다음 구체적인 뭐라도 이대로 가서는 내가 감옥을 꽤 오래 살게 생겼으니 이제 여기서 한번 정치적인 투쟁을 통해서 뭔가 저항을 해서 하여간 판을 좀 흔들어보겠다 뭐 그런 뜻으로 봐야 하지 않겠어요?
 
▷ 주영진/앵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 선고가 나오면. 언제가 될지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항소를 하지 않을 거라고 보세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뭐 그럴지도 모르죠. 뭐 저희 때도 항소 안 한 사람들이 꽤 많았거든요.
 
▷ 주영진/앵커: 민청학련 말씀하시는 겁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그 사건 때도 군사법원에서 한 거 더 해야 뭐 하냐 뭐 이런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 주영진/앵커: 그때 유 의원께서도 항소 안 하셨습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저는 했어요.
 
▷ 주영진/앵커: 왜 하셨습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그냥 당연히 하는 걸로 알고 저는 순둥이니까.
 
▷ 주영진/앵커: 대법원까지 갔습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법까지 갔죠.
 
▷ 주영진/앵커: 대법까지 가서?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무기로 확정됐죠.
 
▷ 주영진/앵커: 무기징역 확정 받으셨고. 알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수뇌부 홍준표 대표도 상당히 머리가 아플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진 탈당해 주고 그것을 고리로 해서 내부 친박계 문제도 좀 정리하고 바른정당과 통합해서 보수 대통합 기치로 지금의 집권여당, 민주당과 청와대와 한번 맞서보겠다 이런 구상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적 정리 문제가 홍준표 대표 뜻대로 될 걸로 보세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엊그제 발언한 걸로 봐서는 그러니까 일관돼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내가 뭐를 잘못한 게 있느냐. 그날도 똑같이 뭐 정규재 TV인가 인터뷰하는 걸 보고 사실 많은 국민들이 그때 촛불 정국 속에서 굉장히 격분을 했잖아요. 그런데 저분은 정말로 소위 인지 부조화라고 그러나? 못 느끼는 것 같아요. 내가 뭐를 잘못했지? 내가 왜 여기 와 있지? 뭐 그러니까 지금.
 
▷ 주영진/앵커: 내 잘못이라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것 이거 하나다?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글쎄요, 뭐 그런. 그 많은 증거가 나오고 뭐 수사를 통해서, 재판을 통해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아직도 뭐를 잘못했는지 인지를 못하고 있는 분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내 정치 보복에 대해서 투쟁을 해 줘야 옳다고 아마 느끼고 있을 터인데 나보고 탈당을 하라니. 그러니까 뭐 허, 참 소리가 나왔다고 하는 게 그게 저는 스스로 그렇게 당적 정리를 홍준표 대표 뜻대로 흘러갈 것 같지는 않네요, 느낌에.
 
▷ 주영진/앵커: 홍준표 대표가 그러면 친박계 내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로부터 상당히 공세, 압박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는 거네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글쎄, 이제 문제는 뭐 지난주말에도 있었지만 소위 극렬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또 집회를 하고 할 텐데 세가 어느 정도 되냐 이제 그걸 좀 소위 친박계 의원들도 볼 겁니다. 지금 원내에서는 대부분 좀 박근혜 전 대통령, 옛날에 그때는 진박에 끼지를 못해서 몸부림쳤던 의원들도 지금은 이제 슬슬 거기서 빠져나오려고 하는 그런 국면 아닙니까? 그러니까 나는 원내에서 그렇게 저항이 크지는 않을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이제 밖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의 세가 어느 정도 예를 들어 상당한 세가 결집이 되면 그 영향을 좀 받겠죠. 당내에도 그렇고 뭐 우리 한국 사회가 좀 영향을 받겠죠. 그런데 참 이제 제가 늘 선거구제 바꿔야 한다, 개헌해야 한다고 하는데 현재 이 소선거구제 하에서는 양 극단적인 세력의 원심력이 중도의 구심력보다 강하게 작용한다. 왜 그런가 하면 그분들의 지지를 잃으면 선거에서 안 되거든요. 그게 사실 홍준표 대표도 지난 대선 때 극렬 지지자들의 지지 덕분에 그거라도 얻었기 때문에 지금 그거라도 놓치면 뭐 중원으로 지금 뭐 이렇게 확장하는 것은 나중 이야기고 우선 그거라도 놓치면. 그러니까 아마 세가 얼마나 결집되는가가 저는 상당히 저걸 전부 주시할 거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정치하시면서 말이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죠? 건강한 보수와 진보가 정당하게 경쟁하고 정책으로 맞서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사회, 그런 정치 시스템이야말로 건강하지 않겠느냐.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양극단 이른바 강경 보수 내지는 강경 진보, 급진 진보 내지는 극우 보수. 어떻게 보세요?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을 설득하기에는 힘이 모자랍니까? 정치인들이 그렇게. 유권자들의, 그런 유권자들도 있을 수 있는데 유권자들의 기대와 바람의 편승해 갈 수밖에 없는 겁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그러니까 그 원심력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게 소선거구제 하에서 뭐 가령 수도권 같은 데서 표 차이라야 2~3% 차이 나잖아요. 한쪽에 밉보이면 자기 지지층이 될 수 있는. 가령 보수 같으면 극우들 거기한테 밉보이면 지거든요. 그러니까 눈치볼 수밖에 없는 거고 이쪽도 마찬가지예요. 아주 근본주의자들 비슷하게 좀 극단으로 가는. 거기서 또 이렇게 찍히면 선거에서 지니까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님은 어쨌든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치 생활을 하셨고 지금의 집권여당이 더불어민주당 아닙니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둘러싼 지금 정치권의 논란, 청와대의 대응.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제가 조금 알아보니까 박수현 대변인의 약간 해프닝성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해를 낳을, 많이 일으킬 수 있는 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게 뭐 대통령의 뜻이라거나 아니면 참모들 회의에서 그런 워딩이 없었던 모양인데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소장 대행에 대해서 굉장히 미안한 마음은 가지고 있대요. 여권이 뭔가 하여튼 소홀해서 그분이.
 
▷ 주영진/앵커: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부분.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결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쓰러운 이런 건 있는데 그런데 그때 유지하기로 했다는 브리핑이 나올 때 뭐 저게 무슨 소리지? 내년 9월까지 하겠다는 건가? 그랬다고 그러면 진짜 그건 완전히 의회를 무시하는 거고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처사고. 그러면 아니면 다음 소장 임명할 때까지 가만히 있어도 그냥 대행체제가 갈 수밖에 없는 건데 그런데 문제는 이제 입법 미비, 소장의 임기 문제. 그게 아마 국회에서 지금 곧 아마 처리가 될 모양이더라고요. 이야기가 잘되고.
 
▷ 주영진/앵커: 여야 사이에 이야기가 잘되고 있답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되고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게 돼서 하여튼 소장을 어쨌든 빨리 지명을 할 건데 그때도 국회가 이걸 빨리 입법 미비를 좀 처리해 달라. 그러고 바로 소장을 지명하겠다. 이랬으면 별 문제가 없었을 걸 대행 체제를 뭐 유지. 그것도 당분간이라는 말도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고 그러니까 그러면 내년 9월까지 너희 의회가 부결시켰어도 원래 통과되었어도 내년 9월까지였잖아요, 이분은.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그러면 그건 말이 안 되는 브리핑을 한다 느꼈는데 어쨌든 이번에 박수현 대변인의 아주 오해를 많이 살 수 있는 부적절한 브리핑. 그게 사실 빌미가 된 거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대변인이 내부적으로 논의가 되지 않은 것을 기자들 상대로 브리핑한다? 그건 좀 이해가 안 돼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뭐 저 나름대로 도대체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브리핑이 나왔냐고 제가 조금 청와대 쪽에 좀 알아보니 그거는 그렇게 이야기된 적이 없는데 아마 대변인이 그건 조금 오버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그런 뭐 이렇게 내년 9월까지 가고 이럴 의사 전혀 없고 그때도 빨리 그럼 국회가 저거 입법 미비 보완해 주면 이제 그때까지는 대행체제 그냥 간다. 그러면서 참 대통령의 김이수 대행에 대해서 상당히 안쓰러워하고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걸 이제 대변인이 알았는데 그게 어떻게 저렇게 좀 부적절한 브리핑이 나왔던 모양이에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유인태 의원님,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서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정확한 정보 알려드리기 위해서 취재까지 직접 해 주시고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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